그렇다면 해법이 있을까? 결혼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스위크>로 부터 "21세기의 C.S루이스"라는 찬사를 받은 팀 켈러 목사이다. 그는 리디머 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뉴욕 한복판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역동적인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있다. 팀 켈러는 '결혼하면 십중팔구 불행해질 것 같다'며 결혼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하는 교회의 싱글들을 만나면서, 이들에게 성경적인 결혼관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결혼이 어떤 것인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청년들의 뿌리 깊은 결혼 비관론에는 계몽주의 사상이 낳은 '자아실현을 위한' 자기중심적인 결혼관이 있음을 지적하며, 하나님이 원래 우리에게 주신 '결혼의 온전한 의미'를 차근차근 풀어 나가고 있다. 그는 결혼보다 더 위대한 인간관계는 없으며, 배우자를 알고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보람있고 경이로운 일임을 알려준다. 지금 시대에 대부분이 정확히 알려하지 않고 속을 썩이는 사회적 문제인 만큼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을 적을테니 꼭 한번 읽어보고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먼저 결혼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귀를 기울인다면 이 시대 문화 속에서 현대인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딜레마를 바로잡을 방법까지도 듣게 될 것이다. 성경은 딱 맞는 짝을 만나 결혼하겠다는 것이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는 이유를 들려준다. 목회를 하다보니 결혼하려고, 또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고, 아니면 파국으로 치닫는 부부 관계를 지켜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커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때마다 그들에게서 "사랑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애정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 하지 않나요?"라는 식의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는다. 내 쪽의 대꾸도 늘 비슷하다. "사랑만 그럴까요?" 프로야구 선수가 되려는 이들은 '빠른 공을 쳦내기가 이토록 힘들 줄 몰랐어!'라고 푸념하지 않을까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위대한 작품을 쓰고 싶은 소설가라면 '그럴듯한 인물들을 만들어 내고 줄거리를 구상하는 것이 이처럼 어려우리라고는 생각못했네!'라고 한탄하지 않을까요?" 상대방은 빤한 반응을 보인다. "야구나 문학 작품 얘기가 아니잖아요. 이건 사랑 문제라고요. 두사람이 천생배필이라면, 소위 소울 메이트라면 저절로 사랑하는 마음이 솟아나야 하지 않겠어요?" 여기에 대한 기독교의 답변은 '딱 맞는 짝' 같은 것은 애당초 없다는 것이다. 듀크 대학에서 윤리학을 가르치는 스탠리 하우어바스교수는 그 점을 지적하며 유명한 말을 남겼다.
< 결혼과 가정을 주로 개인의 성취를 도모하기 위한, 다시 말해서 '온전해지고' 행복해지는 데 꼭 필요한 제도로 가정하는 자기실현 윤리는 부부 생활에 지극히 해롭다. 여기에는 자신에게 꼭 들어맞는 결혼 상대가 있어서 잘 찾아보면 기필코 만나게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는 결혼의 결정적인 일면을 간과하는 윤리적 가설이다. 누구나 부적절한 요소를 가진 상대와 혼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무도 결혼 상대를 속속들이 알 수 없다. 다만 그렇다고 생각할 뿐이다. 처음엔 확실하다고 믿을지 모르지만 그 마음이 변하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세상만사가 대부분 그럴듯, 결혼도 일단 시작하고 나면 더 이상 전에 알던 그 사람이 아닌 법이다. 중요한 건 더불어 살게 된 낯선 상대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
기혼자라면 누구나 해를 거듭해 가면서 결혼할 때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파트너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시기를 가져야 한다. 바꾸고 싶지 않은 본인의 습관을 변화시켜야 할 수도 있다. 배우자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힘겨운 여정을 따라가다가 마침내 건강하고, 다정하며, 기쁨이 넘치는 관계에 이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들어맞는 짝과 결혼한 덕분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그런 상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글을 옮기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이런 부분들을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나도 상대방도 완전 다른 개체라는 것을 존중하고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결혼은 어렵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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